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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잘못없다면 4자방 국조 반대할 이유 없다”

정두언 “잘못없다면 4자방 국조 반대할 이유 없다”

입력 2014-11-24 00:00
업데이트 2014-11-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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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는 실패”…”당대표 놔두고 공천권 개혁되나”

이명박 정부 초기 ‘왕의 남자’라고 불린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야당의 이른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잘못이 없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4일 SBS라디오에 출연, “아무 잘못이 없다면 국정조사가 아니라 그 이상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뭘 제대로 밝혀본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정권 개국공신이지만 이후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노선 투쟁을 벌이며 정권 핵심에서 멀어졌다. 최근에는 저축은행 비리사건에 연루돼 수감생활까지 했으나 파기환송심에서 최종적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정 의원은 특히 “야당이 그런걸 요구를 해서 하게 됐을 때 아무 성과가 없다면 야당도 거기에 대해 일부 책임을 지는 걸 전제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며 “잘못한 게 없으면 국정조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야당의 정치공세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국조 자체에 대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친이(친이명박)계 주류측 및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과 거리가 있다.

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에 대해선 “어이가 없는 이야기다. 물건을 사러 가면서 공표를 하고 가면 그 사람들이 얼마나 값을 올리겠느냐”며 “어마어마한 사람이 성과를 꼭 내야 된다고 팡파르를 울리며 가면 얼마나 바보같은 장사냐. 자원외교라는 게 개념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초고를 완성한 자신의 회고록에 대해선 “이명박 정부 탄생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인데, 이명박 정부가 실패했다”며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정말 자성을 하며 거기에 대한 교훈을 정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와 관련해선 “권력과 뼈대는 건드리지 못하고 치장만 바꾸고 있다”며 “당의 구조를 바꿔야 하는데 그것은 놔두고 국회의원부터 바꾸려 하니 순서가 틀렸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경선제에 대해서도 “김무성 대표나 김문수 혁신위원장이 한다는 것인데 제목만 이야기해놓고 진전이 없어 진정성이 의심이 된다”며 “공천권이 없으면 당 대표가 필요가 없는데, 그건 놔두고 공천권을 없앤다니 공감을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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