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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열도방어’ 미일 연합훈련 한국군 옵서버참가 논란

‘日 열도방어’ 미일 연합훈련 한국군 옵서버참가 논란

입력 2014-11-12 00:00
업데이트 2014-11-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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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령급 2∼3명 파견…2010년부터 옵서버 파견 뒤늦게 알려져중일 갈등 상황서 한국군 옵서버 참가 부적절 지적도 제기

미국과 일본이 8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인 ‘공동야외기동훈련(Keen Sword)’에 한국군이 호주군과 함께 옵서버로 참가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올해 미일 공동야외기동훈련에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의 중령급 2∼3명이 한미일 안보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옵서버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미일 공동야외기동훈련은 일본 열도 방어를 위해 격년제로 실시되는 훈련이다. 한국군은 미군의 요청으로 이 훈련에 2010년부터 옵서버로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에는 4명, 2012년에는 2명의 중령급 군인이 각각 파견됐다.

올해 미일 공동야외기동훈련에는 자위대 약 3만명, 미군 약 1만명이 참가한다.

자위대는 이번 훈련 때 일본 도서지역에 대규모 무력 공격이 발생했다는 가정에 따라 미군 항공모함과 연계해 적국 항공기와 함정의 침입을 저지하고 자위대의 지대공 미사일 부대를 미군기로 수송하는 등의 훈련을 한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달 22일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가 있는 동중국해 등에서 군사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미일 공동대처 능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군이 미일 공동야외기동훈련에 옵서버로 참가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짐에 따라 한미일 안보협력 심화에 관한 논란도 예상된다.

특히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센카쿠를 둘러싼 중일 간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일본 도서지역 방어 등이 목적인 훈련에 한국군이 옵서버로 참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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