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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기갑전투여단, 본토서 9개월마다 순환배치

주한미군 기갑전투여단, 본토서 9개월마다 순환배치

입력 2014-11-07 00:00
업데이트 2014-11-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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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2사단 1기갑전투여단 해체, 美본토 1기갑사단 2여단 배치병력만 순환…”주한미군 전체 병력·장비 규모에는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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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기갑전투여단, 순환배치로 전환
주한미군 기갑전투여단, 순환배치로 전환 내년 6월 동두천에 주둔한 주한미군 2사단 예하 제1기갑전투여단이 해체되고 미국 텍사스에 주둔한 미 1기갑사단 제2기갑전투여단으로 대체된다. 새로운 기갑전투여단이 2사단 예하로 동두천에 배치된 이후 장비는 그대로 두고 병력이 9개월마다 바뀌는 순환배치가 시작된다. 사진은 2011년 9월 1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 화력시범에서 미2사단의 M1A2 전차가 불꽃을 내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DB
경기도 동두천에 주둔한 주한미군 2사단 예하 제1기갑전투여단(기계화보병)이 내년에 해체되는 대신 미국 본토에 주둔중인 1개 기갑여단이 9개월마다 순환배치되는 형식으로 이 전투여단을 대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선 내년 6월 주한미군 2사단 1기갑여단이 해체되고 미국 텍사스에 주둔중인 미 1기갑사단 제2기갑전투여단이 대신 한반도에 배치된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사단 제1기갑전투여단의 해체와 미 본토 1기갑사단 제2기갑전투여단의 한반도 배치 계획을 승인했다고 미 8군사령부가 7일 밝혔다.

9개월마다 한반도에 새롭게 순환배치되는 미 본토 주둔 1개 기갑여단은 2사단 예하로 동두천에 그대로 배치된다. 1개 기갑여단 장비는 주둔지에 그대로 두고 병력만 9개월마다 바뀌는 형식이다.

1965년부터 한반도에 주둔한 2사단 제1기갑전투여단은 전차와 장갑차 등을 보유한 기계화보병으로 병력은 4천600여명 규모다. 순환배치가 결정된 기갑전투여단은 주한미군 전체 병력 2만8천500여명의 6분의 1 규모다.

주한미군의 한 관계자는 “2사단 제1기갑전투여단이 해체되고 1기갑사단 제2기갑전투여단이 배치돼도 주한미군의 병력과 장비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는 미 육군의 여단급 부대 순환배치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 육군은 국방예산 축소 등의 여파로 여단급 부대의 수를 45개에서 32개로 줄이는 한편 기동성 제고를 위해 고정 배치가 아닌 순환 배치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관계자는 “순환배치를 하면 부대 병력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충원되고 훈련된 상태로 오게 되며, 최고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다”며 “다만, 순환배치 병력은 고정배치 병력과 달리 가족을 데려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의 핵심인 2사단 예하에는 제1기갑전투여단과 210화력여단, 제2전투항공여단이 있으며, 이중 기갑전투여단만 내년부터 순환배치가 적용된다. 주한미군의 2개 전투대대에는 이미 순환배치가 적용되고 있다.

미군 측은 순환배치를 통해 다양한 부대가 한국 상황을 숙지하게 돼 한미동맹의 한반도 방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미 8군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순환배치는 미 육군이 한미 연합훈련을 수행하고 대한민국과 항구적인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활동을 수행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더 많은 미군 장병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에서의 안보위협과 그에 따른 고유 임무를 경험해 양국 육군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대 병력이 9개월 단위로 순환하면 한반도 안보환경에 적합한 군사전술을 충분히 습득할 시간이 없어 전력 공백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관계자는 “충분한 훈련을 받고 오는데다 한국에서 2∼3번 근무한 경험이 있는 병력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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