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여야 ‘동서화합모임’ 예산·선거구 단합 과시

여야 ‘동서화합모임’ 예산·선거구 단합 과시

입력 2014-11-05 00:00
업데이트 2014-11-05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영호남의원·단체장 등 80여명 참석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경북과 전남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동서화합포럼이 8개월 만에 4일 국회 사랑재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회의원 26명,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낙연 전남도지사, 시장·군수 45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지역 예산을 둘러싼 신경전 또한 치열했다. 전남 의원들은 포럼이 끝난 뒤 별도 기자회견에서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예산’ 반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국회 동서화합포럼이 4일 국회 사랑재에서 개최한 ‘전남·경북 현안 간담회’에 앞서 참석 의원 및 단체장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화합포럼은 새누리당 경북 지역, 새정치민주연합 전남 지역 의원들이 영호남 상생을 위해 지난해 결성한 모임이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국회 동서화합포럼이 4일 국회 사랑재에서 개최한 ‘전남·경북 현안 간담회’에 앞서 참석 의원 및 단체장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화합포럼은 새누리당 경북 지역, 새정치민주연합 전남 지역 의원들이 영호남 상생을 위해 지난해 결성한 모임이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선거구 획정에서도 두 지역만 (의석을) 내려놓아야 할 운명”이라면서 “똘똘 뭉쳐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희호 여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방문해 사담을 나눈 게 언론에 대서특필된 데에서 우리 국민들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얼마나 바라는지 증명됐다”고 화답했지만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됐는데 전남에 예산폭탄은 없이 삐라만 떨어졌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내년도 지역 예산 편성과 함께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대응방안 모색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 무안공항을 ‘김대중공항’으로, 검토 단계인 동남권 신공항을 ‘박정희공항’으로 명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좀 더 시간을 갖고 해야 할 일도 있고 시급한 일도 있으니 적절히 심의할 것”이라면서도 광주와 대구를 잇는 88고속도로 확장공사 예산, 진도 팽목항 진입도로 확장 예산 등의 배정을 시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11-05 5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