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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최고위원 복귀…”경제·개헌 살려야”

김태호, 최고위원 복귀…”경제·개헌 살려야”

입력 2014-11-04 00:00
업데이트 2014-11-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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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에 아쉬움”…사퇴 번복 ‘가벼운 처신’ 논란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4일 최고위원직 사퇴를 발표한 지 12일 만에 사퇴의사를 번복하고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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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최고위원 복귀.
김태호, 최고위원 복귀.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를 발표한 지 12일 만에 사퇴의사를 번복하고 복귀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사퇴를 두고 ‘즉흥적이다, 돌발적이다’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그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대한민국 정치에 대표는 있지만 책임이 없다는 것을 통탄하면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의 혁신과 쇄신,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는 지도부에 남아서 더 강력하게 앞장서 달라는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경제도 살리고 개헌도 살리는 길이라면 모든 것을 잃어도 후회하지 않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제살리기와 개헌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경제를 살리는 개헌 ▲계파나 정략 중심이 아닌 국민 중심의 개헌 ▲졸속이 아닌 백년대계를 위한 개헌을 전제조건으로 들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당시 내세운 명분이 모호했던 데다 그동안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는 가운데 다소 뜬금없이 복귀를 결정함에 따라 처신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것은 드러난 현상이 아니라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된 변하지 않은 원칙”이라면서 “그것은 국가의 이익, 공동체 조화로서 이 가치를 위해 내일도 또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무성 대표가 개헌에 소극적으로 자세를 바꾼 데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당 지도부가 출범할 때는 눈치보지 않고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달라는 믿음이 깔려있는데 그런 부분에선 다소 아쉬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퇴 이후에는 언론뿐 아니라 동료 의원들에게도 ‘복귀는 절대 없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달해 놓고 결국 자신의 말을 뒤집은 셈이어서 앞으로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더라도 발언과 행동에 일정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석달 여 전인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비주류의 한계를 딛고 김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어 3위로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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