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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민심달래기 vs 정부심판론’ 선거전 가열

여야, ‘민심달래기 vs 정부심판론’ 선거전 가열

입력 2014-05-23 00:00
업데이트 2014-05-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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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의 마음 읽은 인사”…민심수습 주력野 “대통령의 눈물만 보이나”…심판론 자극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틀째인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총리 인선 등을 매개로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안대희 신임 총리 후보자 내정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읽는 인사”라고 평가하며 세월호 참사로 악화된 민심 수습에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총리인선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드릴 때가 됐다”는 전날 새누리당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의 언급을 거론하며 ‘세월호 심판론’을 자극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겸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완구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자에 대해 “평소 법치와 소신의 아이콘처럼 국민의 사랑과 신임을 받아왔다”면서 “대통령께서 진솔한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읽는 인사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박 대통령이 안 후보자를 차기 총리로 내정한 데 대해 “현재의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한 결연한 선택으로 이해한다”면서 “공직사회 혁신과 부정부패 척결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로서 국가개조 대장정의 시동을 건 인사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을 공격하며, 여당 후보인 남경필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도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공약에 대해 “부담이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선거를 한다면 곤란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특별법·김영란법’ 대책회의에서 “온 국민이 우는데 새누리당은 놀랍게도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자 한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눈물만 보이고 국민의 피눈물은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고 공격했다.

전날 새누리당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의 ‘대통령 눈물’ 언급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줄 때가 됐다는 말이 나왔다. 이 말로 이번 선거구도는 명확해졌다.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 줄 것인가,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것인가”라면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전날 인선에 대해서도 “새 총리에 검사 출신을 임명한 것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을 위한 인선이 아니고 ‘왕실장’을 위한 인선이 아닌가 해석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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