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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원’서 바람몰이 vs 野 수도권서 기선잡기

與 ‘중원’서 바람몰이 vs 野 수도권서 기선잡기

입력 2014-05-22 00:00
업데이트 2014-05-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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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거운동 첫 공략지로 충청권·수도권 선택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새누리당은 충청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에서 각각 ‘진군식’을 갖고 필승을 위한 레이스에 들어갔다.

서울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을지로6가 선관위 사무실에서 각 후보자들로부터 접수한 선거 공보 내용과 수량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을지로6가 선관위 사무실에서 각 후보자들로부터 접수한 선거 공보 내용과 수량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중원’인 충청권에서의 공략을 시작으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으로 북상하며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을, 새정치연합은 당 지도부가 ‘3각 편대’로 수도권을 돌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서는 전략을 각각 선보였다.

◇새누리당 = 이완구 서청원 최경환 한영실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와 박성효(대전)·유한식(세종)·정진석(충남) 후보 등이 오전 대전국립현충원을 공동 참배한 데 이어 대전시 서구 둔산동 백마빌딩에서 중앙선대위 첫 현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완구 공동선대위원장(비대위원장, 원내대표)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충의사(예산군) 참배, 천안 아라리오광장·청양장·부여시장·세종시 첫마을 유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세연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충청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선거운동 첫 출발지로 삼았다”면서 “충청권은 ‘세종시 원안 고수’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균형발전을 강조한 지역이고,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첫 유세지로 대전을 택했던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충청권 출신인 이완구 원내대표를 통한 충청권 표심 자극 포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강원도와 부산·울산·경남 등에서도 잇따라 현장 선대위 회의를 개최하고, 수도권 공략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황우여, 서청원, 이인제, 김무성, 최경환 의원과 한영실 전 숙명여대 총장 등 나머지 6명의 공동선대위원장들도 연고지를 중심으로 개별 선거운동을 펼치는 한편, 수도권에서는 공동으로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을 믿습니다’라는 공식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집권여당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에 한번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 지도부는 이날 수원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당 선거대책위 발대식을 겸한 ‘안전한 나라 만들기, 국민안전지키기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착수했다.

박빙 국면까지 따라붙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힘을 싣는 동시에 서울·인천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초반 수도권 우세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선대위 발대식에는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상임고문 등 공동 선대위원장 6명이 참석했다.

발대식 후에는 김·안 공동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각자 흩어져 표심을 공략하는 ‘3각 편대’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우선 김 대표는 경기도 기초단체장 지원유세를 맡았다. 오전에는 안성과 오산, 오후에는 재래시장 등을 돌며 화성, 의왕, 안양, 과천, 성남, 용인시장 후보 등을 지원한다. 안 대표는 대전과 서울(종로, 중구, 도봉, 노원)에서 후보 지원에 나선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오후 신기시장에서 진행되는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의 유세에 합류한다. 수원 출범식에 불참한 문재인 선대위원장은 부산에서,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광주·전남에서 유세전을 벌인다.

당에서는 이후에도 8명의 공동선대위원장들을 비롯한 수뇌부가 전국을 계속 돌며 ‘세월호 참사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한길 공동대표가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서 “모두가 다 죄인이지만 똑같은 죄인이 아니다. 반성해야 할 죄인이 있고, 용서할 수 없는 죄인이 있다”면서 이른바 ‘세월호 심판론’을 본격 제기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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