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靑참모진·국정원, 국민비판 피할수 없어”

박영선 “靑참모진·국정원, 국민비판 피할수 없어”

입력 2014-05-21 00:00
수정 2014-05-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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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1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그 긴박한 상황에서 남재준 국정원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김기춘 비서실장은 무엇을 했으며 대통령에게 언제 어떻게 보고하고 어떤 지휘를 건의했길래 단 한명의 생명도 못 구했는지, 국민적 공분과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배가 침몰한 지 6시간 지나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당시 ‘구명조끼 입은 아이들은 어떻게 됐느냐’는, 전혀 상황 파악이 안되는 질문을 하게 한 청와대 참모진과 국정원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국정원이 언론보도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처음 인지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정홍원 국무총리가 전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세월호 선원이 국정원에 전화로 사고보고를 받은 것으로 들었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국정원의 거짓말이 탄로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을 알아보니 세월호 선원은 국정원 인천지부에 알렸던 걸로 보인다”며 “국정원이 이 사실을 왜 숨기고 있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국정원이 몇시 몇분에 사고를 처음 알게 됐는지는 청와대와 대통령에 대한 보고시점 및 지휘체계와 연결되는 만큼 이번 사고 진상규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이 이번 국정조사에 청와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이유”라며 청와대를 국조 대상에 넣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아직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6·4 지방선거와 관련, “국민 보호를 못하는 정부, 아이들을 보호 못하는 정부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확실히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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