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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세월호 또하나의 광주”…與 “선동적 행태”

文 “세월호 또하나의 광주”…與 “선동적 행태”

입력 2014-05-16 00:00
업데이트 2014-05-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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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4주년을 앞둔 15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오월 광주 치유사진전’을 소개하는 글에서 “광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사진 치유 프로그램의 성과가 훌륭한 작품을 낳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의원의 대변인 격인 같은 당 윤호중 의원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5·18 광주민주화항쟁과 세월호 참사가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공권력이 국민에게 상처를 준 만큼 이들의 트라우마를 정부가 책임지고 치유해줘야 한다는 뜻이 담기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 지도자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느닷없이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짓는 선동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정치적 상상력이 놀랍고 그 숨은 의도가 무섭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세월호는 물론 5·18 희생자마저 모독하는 행위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면서 “지금은 국민 분노를 악용할 때가 아니라 수습할 때이고 자중할 때”라고 말했다.

여당의 이러한 비판에 문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요구한 광주 민주화 항쟁과 ‘생명과 안전이 중시되는 사회’로의 변화를 요구하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분들과 일반 국민까지 집단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공통점인데 그 절박함이 광주에 못지 않다”며 “새누리당의 비판은 근본적 반성 없이, 끊임없이 정쟁만 하려는 태도”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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