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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무인기 도발 대북경고’ 판문점서 확성기로 전달

’北무인기 도발 대북경고’ 판문점서 확성기로 전달

입력 2014-05-12 00:00
업데이트 2014-05-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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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북경고 입장이 유엔군사령부에 의해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전달됐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12일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9일 오후 5시30분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확성기를 통해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한국군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 판문점대표부도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엔사가 확성기를 이용해 대북입장을 통보한 사실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우리 지역에 추락한 3대의 무인기 발진·복귀지점이 모두 북한지역으로 확인됐다는 발표(8일) 이후 유엔사에 대북 경고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유엔사는 9일 확성기를 통해 “북한의 무인기 침투 행위는 정전협정 제2조 16항(상대지역 상공 존중)과 17항(정전협정 준수)을 비롯한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는 우리 군의 항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

유엔사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작년 3월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판문점대표부 활동을 중단하고 유엔사와 직통전화를 차단하겠다고 주장한 이후 지금까지 직통전화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군과 전화나 팩시밀리가 차단되어 있고 사람을 통해 직접 전달도 불가능해 기존 관례대로 확성기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키 리졸브 등 한미연합훈련 일정을 통보할 때도 북측이 전화를 받지 않아 MDL 선상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통보해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무인기 도발에 강력히 경고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확성기를 이용한 통보에 그치면서 실질적인 대북경고 효과를 얻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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