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국가안보실 조직구성 박차…3~4개局 전망

인수위, 국가안보실 조직구성 박차…3~4개局 전망

입력 2013-02-11 00:00
업데이트 2013-02-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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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실장 내정자, 조직 구성 본격화할 듯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김장수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를 임명함에 따라 국가안보실의 조직구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청와대 추가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국가안보실 산하 조직구성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안보실을 이끌 수장이 김장수 간사로 결정됨에 따라 김 간사는 인수위 업무와 병행해 자신과 호흡을 맞출 실무진 구성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간사는 국가안보실장 내정 사실이 발표된 지난 8일 연합뉴스에 “현 정부와 협조체제를 잘 유지하고 취임식 후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혀 조직구성 작업을 상당히 진행해 왔음을 시사했다.

국가안보실 산하에는 국(局) 단위의 3~4개 조직이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실장 산하 세부조직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와 유사한 형태의 조직들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의 NSC 사무처는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차장을 두고 그 아래에 정책조정실, 전략기획실, 정보관리실, 위기관리센터 등 4개 조직으로 운영됐다.

당시 정책조정실은 당면한 실무현안을 중심으로 외교안보 관계 부처의 조정업무기능을 맡았고 전략기획실은 중장기적 안목의 국가안보정책을 담당했다.

정보관리실은 국가정보원, 외교통상부, 국방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분야의 정보를 취합해 청와대에 보고하는 업무를, 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보나 테러·재난·재해 등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는 기능을 맡았다.

NSC 사무처의 4개조직은 2006년 1월 장관급의 실장이 이끌게 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안보실)로 상당 기능이 흡수됐다.

박근혜 정부의 국가안보실 역시 큰 틀에서는 NSC 사무처의 조직과 크게 다르지 않은 3~4개 세부조직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가 출범 초기에 밝힌 국가안보실의 역할은 ▲정책조율기능 ▲위기관리기능 ▲중장기적 전략의 준비기능 등 3가지였다.

이를 근거로 보면 참여정부 NSC 사무처의 정책조정실과 전략기획실, 위기관리센터와 기능에서 유사한 3개 조직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가안보실이 실(室)이란 명칭을 쓰고 있기 때문에 중복을 피하기 위해 ‘실’보다는 ‘국’ 또는 ‘센터’ 같은 다른 명칭을 쓰게 될 공산이 크다.

인수위가 청와대 조직개편 발표 당시에 한 설명을 토대로 보면 전략기획과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2개 파트로 세부조직이 구성될 개연성도 있다.

다만 인수위가 새 정부의 청와대 조직은 3실 9수석비서관 체제로 개편하기로 발표한 만큼 국가안보실의 국과 같은 세부조직을 이끌게 될 간부는 차관급의 수석비서관보다는 낮은 직급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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