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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청문통과 가능’ 인사…靑비서실장은 측근?

총리 ‘청문통과 가능’ 인사…靑비서실장은 측근?

입력 2013-02-01 00:00
업데이트 2013-02-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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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제ㆍ안대희ㆍ김승규ㆍ한광옥 거론…당내는 황우여ㆍ진영ㆍ김진선 하마평靑 비서실장 최경환ㆍ최외출ㆍ유정복ㆍ권영세 거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김용준 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후임 총리 인선에 진력하는 가운데 총리는 인사청문회의 검증 파고를 넘을 수 있는 인사, 청와대 비서실장은 측근 인사로 가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총리 인선은 검증 작업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여 다음주나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선은 이르면 오늘 또는 3일께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당선인은 지난달 31일 황우여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인사청문회 검증 통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도 인선에 대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박 당선인은 비서실 내부나 외부에 검증팀을 꾸려 후보군에 대한 검증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회동의 한 참석자는 “당선인이 염두에 둔 후보자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총리는 120% 외부 인사”라고 강조했다.

일단 비정치인 후보군으로는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과 조무제 전 대법관과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된다.

박 당선인이 법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이 전 소장이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호남(전북 전주) 출신이라는 점도 고려될 수 있다. 다만 직전 헌재소장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조 전 대법관은 ‘딸깍발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청빈함이 가장 강점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총리 후보로 거론된 것은 물론 인수위원장 인선 과정에서도 박 당선인이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법관은 대선 당시 정치쇄신특위위원장으로 박 당선인의 정치쇄신 의지를 뒷받침한 인연 때문에 주목받는다. 마침 안 전 대법관이 선거 이후 미국에 체류하다 지난달 31일 귀국하면서 거취가 더 주목받기도 했다.

검찰 출신이지만 행정부 경험이 있는 김승규 전 국정원장도 하마평에 오른다.

김 전 국정원장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검찰에 몸담다 2001년 법무부차관에 이어 참여정부 시절 법무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을 잇따라 지내며 행정을 비교적 폭넓게 경험했다.

인수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한광옥(전북 전주)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이나 정갑영(전북 김제) 연세대 총장도 각각 오랜 정치권 활동과 대학경영 경험 등을 감안하면 총리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당외 인사는 김용준 전 지명자의 경우처럼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를 통해 검증된 당내 인사가 전격적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경우, 황우여 대표나 진영 정책위의장이 그 대상이다. 황 대표는 박 당선인이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함께 호흡을 맡아오면서 상당한 신뢰관계가 구축돼 있다는 점과 5선을 거치면서 풍부한 의정 활동을 경험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으로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데다 17대 국회 입성 당시부터 변호사 겸직을 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는 점 그리고 호남 인사로 분류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를 잘 한 것으로 알려진 김진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인선의 경우, 인수위 안팎이나 당에서 총리 후보자 낙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빨리 하자는 기류가 많다.

애초 비서실의 힘을 뺀다는 취지에서 비서실장은 실무형 인사가 발탁될 거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최근 인사 논란 등을 거치면서 박 당선인 보좌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측근이 맡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우선 최측근인 최경환(3선) 의원이 거론된다. 박 당선인의 신임이 두터운데다 이명박 정부 당시 지경부장관을 역임하면서 정무적 감각까지 키웠다는 점이 언급된다.

유정복(3선) 의원도 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내고 현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은 이력이 박 당선인을 곁에서 보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대선 때 기획조정특보를 맡은 최외출 영남대 교수도 대선 기간 김지하 시인과 소설가 이외수씨,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을 만났던 점을 볼때 박 당선인의 ‘메신저’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권영세 전 의원은 당 사무총장과 대선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거치면서 박 당선인과 상당 기간 호흡을 맞춰온데다 원외라는 점에서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된다.

이와 함께 당선인의 ‘복심’인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도 어느 때보다 당선인의 의중을 잘 알아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역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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