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박근혜 주변에 권력진공 상태 만들어야”

남경필 “박근혜 주변에 권력진공 상태 만들어야”

입력 2012-10-03 00:00
수정 2012-10-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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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3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주변에 권력의) 진공상태를 좀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인 남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권력은 비워져야 새로운 게 채워진다. 지금 자리를 꽉 차지하고서는 새로운 권력, 새로운 사람들,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 전략을 예로 들며 “사실 대통령 자리 되는 것 이외에는 다 바꾸고 또 나눴다”며 “동교동계를 몽땅 2선 후퇴시키고, 그렇지 않은 사람을 전면배치해 공석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앙선대위의 요직에 있는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의 2선 후퇴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원외 친박 인사인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의 최근 ‘백의종군’ 선언에 대해서도 “굉장히 신선했고, 그런 바람이 앞으로도 일어나야 된다”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12월 대선의 성패에 대해 “수도권 젊은 층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여론이 더 높은 것 같고, 40대까지 그렇게 변하고 있다. 2002년에도 경험했는데 단일화는 모든 이슈를 빨아먹는 효과가 있다”며 “지금 쉽지 않고 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이대로 가서 이길 수 있고, 안전하다고 하면 조금씩 바꾸면 되는데 전체적으로 쉽지 않고 질 가능성이 크다면 그때는 다 바꿔야 한다”며 전면적인 선거전략의 변화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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