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휴전선 앞에 있다 北 중대보도 듣자…

박근혜, 휴전선 앞에 있다 北 중대보도 듣자…

입력 2012-07-19 00:00
수정 201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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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표 예고되자 朴 캠프 초긴장 모드 돌입한 이유 알고보니

북한이 18일 오전 11시쯤 ‘낮 12시 중대보도’를 예고하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캠프가 한때나마 극도의 긴장 상태에 휩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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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18일 오후 강원도 철원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해 백골부대 최전방 초소에서 쌍안경으로 주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18일 오후 강원도 철원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해 백골부대 최전방 초소에서 쌍안경으로 주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중대보도 예고는 당시 비무장지대(DMZ) 생태공원을 방문 중이던 박 전 위원장에게 즉각 전달됐고 캠프 내 외교·안보 전문가 그룹은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하지만 북한의 중대보도가 결국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공화국 원수’ 칭호 수여로 확인되면서 1시간여 만에 해제됐다.

박 전 위원장은 상황이 종료되고나서 김정은 원수 추대 소식에 대한 소감을 기자들이 묻자 “저도 이야기를 들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별로 특별히 언급할 게 없을 것 같다.”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의 발표가 다소 싱겁게 끝나자 친박(친박근혜)계 내부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기류가 역력했다. 한 친박 인사는 “핵실험 등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아 우리로선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긴장 모드는 북한발(發) 돌발이슈 자체가 대선판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실험 등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칫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2006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당시 북한 핵실험으로 안보정국이 급속히 조성되자 박 전 위원장은 여성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부각됐고 결국 이명박 당시 후보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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