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7명 “김정은 체제 北 붕괴” 전망

10명중 7명 “김정은 체제 北 붕괴” 전망

입력 2012-07-05 00:00
수정 2012-07-05 1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년통일의식 조사..통일비용부담 5천~1만원 多

40대 미만 젊은 층의 10명 중 7명이 김정은 체제의 북한 정권이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최근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1천명(만 19세 이상, 40세 미만)을 대상으로 벌인 ‘청년 통일의식’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4.6%(746명)가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붕괴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몇 년 안에 붕괴할 것이다’ 14.3%,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붕괴할 것이다’ 60.3%로 나타났다. 반면 18.6%는 ‘3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붕괴를 전망한 746명 가운데 34.0%가 남북 통일시기를 향후 ‘10~20년 미만’으로 점쳤다. ‘30년 이상’(26.2%), ‘5~10년 미만’(18.9%), ‘20~30년 미만’(14.2%), ‘5년 미만’(3.5%)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에 대해 46.1%가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했고, 21.9%는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답했다. 14.4%는 ‘대치하는 적’으로, 13.2%는 ‘골칫거리 존재’로 봤다.

통일에 대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7.8%),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61.6%) 등 총 69.4%가 통일에 찬성했다.

이에 비해 ‘현 상태에서 공존해야 한다’(25.4%), ‘통일은 필요하지 않다’(4.7%)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통일을 위해 어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지는 ‘5천원~1만원 미만’이 29.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만~5만원’(25.3%), ‘5천원 미만’(23.1%), ‘5만원 이상’(15.5%) 등으로 나타났다.

통일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32.0%가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남북협력기금 내 통일계정(통일항아리) 신설을 꼽았고, ‘민간주도 자발적 성금 조성’ 27.9%, ‘조세(통일세) 신설 또는 국공채 발행’ 22.5% 등으로 조사됐다.

통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나라로 44.1%가 미국을, 43.9%가 중국을 꼽았다.

통일을 위한 우리 정부의 중점 과제로 ‘남북교류와 협력증대’(29.8%), ‘국민의 통일ㆍ안보의식 강화’(20.4%), ‘주변 강대국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외교 강화’(16.3%), ‘통일비용 마련을 위한 경제력 제고’(15.3%), ‘자주 국방력 강화’(15.0%) 등을 들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민주평통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전인 지난 4월6~8일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