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 35% “이석기·김재연 제명 찬성”

민주당 초선 35% “이석기·김재연 제명 찬성”

입력 2012-06-07 00:00
수정 2012-06-0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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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여야 초선 100명 설문

민주통합당의 초선 의원은 3명 가운데 1명꼴로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찬성했다. 3명 중 2명은 민주당-통진당의 연대 형태·방식 등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이 최근 19대 국회 초선 의원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 76명 가운데 58명(76.3%)이, 민주당은 56명 중 40명(71.4%), 선진통일당은 3명 중 2명(66%)이 설문에 응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의 국회 제명 결의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의원 14명(35.0%)이 찬성했다. 8명(20.0%)은 반대했고, 기타 의견은 18명(45.0%)이었다. 새누리당·선진통일당에서는 찬성 51명(85.0%), 반대 2명(3.3%), 기타 7명(11.7%)이었다. 여야 응답을 합치면 찬성 65명(65.0%)으로 제명안 가결 요건인 ‘국회 재적의원 3분의2(67.7%) 이상 찬성’에 육박한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에 대한 의견’에 있어서 민주당 초선 의원의 52.5%(21명)는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놔 통진당 의원들의 종북 논란이 불거진 현 상황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내보였다. 여야를 통틀어 야권연대 유지에는 찬성 13명(13.0%), 반대 33명(33.0%)이었다.

설문조사 시기는 ‘종북 논란’이 극대화되고,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퇴 여론이 비등했던 기간이었다. 의원 제명과 야권연대에 대한 국회의원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의 판단과 생각은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여론전’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지운·이범수기자 jj@seoul.co.kr

2012-06-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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