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올케, 아들 데리고 홍콩가는 이유가…

박근혜 올케, 아들 데리고 홍콩가는 이유가…

입력 2012-05-31 00:00
수정 2012-05-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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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희 변호사 해외연수…당 관계자 “정치적 배경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부인으로, 박 전 위원장의 올케인 서향희(38) 변호사가 다음달 홍콩으로 연수를 떠난다. 정치적 배경 여부를 놓고 정가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31일 “서 변호사가 6월부터 두 달 정도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할 예정”이라며 “장소는 홍콩이 될 것이며 연수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편 박 회장은 함께 가지 않는다.

박지만 EG 회장과 부인 서향희 변호사 연합뉴스
박지만 EG 회장과 부인 서향희 변호사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서 변호사가 예전에도 가끔씩 단기 해외연수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아들 세현(7)군을 현지 서머캠프에 보내는 일정과도 관련 있다.”면서 “정치적 배경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 변호사의 홍콩행에 대해 민주당은 저축은행 의혹 관련 주변 정리일 것이라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서 변호사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삼화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를 지낸 경력 때문에 민주당으로부터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의 구명 로비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공격을 받아 왔다. 남편 박 회장도 신 명예회장과의 친분 때문에 민주당의 공격 대상이 됐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이 연일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더니 이제 주변 정리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우리는 영화에서 봤다. 왜 서 변호사가 홍콩으로 갈까. 참으로 흥미진진하다.”면서 “주변정리를 하면서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로부터 배운 생각과 이념도 정리하라는 충고를 보낸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의 형인 송영천 변호사를 자신이 설립한 법무법인 새빛의 회장으로 영입했다. 또 자신은 앞으로 변호사 업무를 그만 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피력해왔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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