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몫 부의장 정갑윤-이병석… 내달 1일 선거
새누리당은 내달 1일 국회의장과 여당몫 국회부의장 후보자를 선출한다.신의진 원내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6월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키로 했다”면서 “후보자 접수는 30일이며,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먼저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는 친박(친박근혜)계 강창희 당선자와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이면서 화합형 인사인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강 당선자와 정 의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만나 조율을 시도했으나 두 사람 모두 출마의지가 강해 표 대결이 불가피한 상태다.
6선의 강 당선자는 충청권 국회의장이 배출돼야 한다는 점과 그것이 정권 재창출에 도움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 의장 직무대행은 당직과 국회직을 친박계가 독식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국회 운영 등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논리로 의원들을 설득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몫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고는 친박계 정갑윤 의원과 친이계 이병석 의원이 맞붙은 상태다.
친박이 당을 장악한 상황이라 친박 인사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반면, 주요 당직 ‘친박독식’ 논란 속에 계파ㆍ지역배분 목소리가 적지 않아 친이 인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역시 양측의 표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국회의장과 부의장 모두 공교롭게 친이-친박 대결구도라 의원들이 한쪽씩 엇갈리게 손을 들어주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향후 열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