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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전라도 농가 찾아가 1시간 동안 일한 이유가

MB, 전라도 농가 찾아가 1시간 동안 일한 이유가

입력 2012-05-25 00:00
업데이트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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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전북 김제시 장화리의 한 농가를 방문, 농민들과 모내기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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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전북 김제시 장화리 들녘에서 손수 이앙기를 몰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전북 김제시 장화리 들녘에서 손수 이앙기를 몰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밀짚모자와 흰색 목장갑에 흰 수건까지 허리춤에 찬 이 대통령은 능숙한 솜씨로 이앙기를 직접 몰면서 약 3000㎡의 논에서 1시간여 동안 모심기 작업을 했다. 이 대통령은 “점심을 얻어먹으려면 일 좀 해야 할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모심기를 마친 이 대통령은 마을 주민의 집에서 농민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점심 얻어먹으려면 일해야”

이 대통령은 “농촌에 가면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데 특히 중국과 체결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한다.”면서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을 때, ‘우리 농촌에서 걱정하는 품목은 아주 민감한 것이기에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한·중 FTA가) 도움이 되지만 농촌에 큰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민감한 품목에 대해서는 안전하다, 그것이 합의돼야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중국 사람들도 그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처럼 농산물 수출 추진”

이 대통령은 특히 “농업도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중국에 13억 인구 가운데 1억명 정도는 우리보다 더 잘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잘사는 사람들이 자기네 농산물을 안 먹으려 한다. 비싸도 우리 것을 비롯해 수입농산물을 먹으려고 한다.”면서 “뉴질랜드 총리를 만났더니 뉴질랜드 농산물이 중국산에 비해 가격이 3~4배가 비싼데도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더라.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이 대통령은 파프리카 수출업체인 농산무역을 방문, 유리온실과 파프리카 선별장을 둘러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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