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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심장’ 빼앗겼지만 ‘출당’ 조치는 강행

통합진보, ‘심장’ 빼앗겼지만 ‘출당’ 조치는 강행

입력 2012-05-22 00:00
업데이트 2012-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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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2일 당원 명부가 담긴 서버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하면서 통합진보당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새벽 논평을 통해 “비례대표 부정·부실 경선에 대한 당 차원의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상황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것은 혁신비대위의 자정노력과 혁신의 시도를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혁신비대위는 21일 오전 10시까지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게 사퇴서를 제출하라고 최후통첩을 한 뒤 사퇴를 거부하면 출당 수순을 밟을 계획이었지만, 검찰이 이날 아침 압수수색을 시도하면서 당은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이 대변인은 “당원 명부는 당의 심장과도 같다. 모든 당원의 신상정보를 권력이 움켜쥠으로써 지속적으로 진보정당의 당원들을 공권력의 정치적 목적 앞에 발가벗겨 놓겠다는 것”이라며 검찰의 ‘정치 탄압’을 규탄했다.

혁신비대위는 이번 압수수색이 변호인의 입회 없이 검찰 독자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해놓은 상태다.

또 현재는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에 대비해 당직자 수십 명이 서울 대방동 당사를 지키고 있다.

검찰 수사라는 돌발 변수가 생기면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출당 문제를 놓고 혁신비대위와 구당권파의 정면 충돌은 일단 미뤄졌다.

하지만 혁신비대위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떤 정치적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당 사수와 혁신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출당 절차를 강행할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앞서 강기갑 비대위원장도 전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두 당선자가) 당적을 옮겼기 때문에 경기도당으로 갈 수도 있지만 중앙당기위원회로 바로 제소할 수도 있다”며 중앙당기위를 통한 제명 조치를 시사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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