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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北과 연계없어… 신당권파 폭력유발”

이석기 “北과 연계없어… 신당권파 폭력유발”

입력 2012-05-17 00:00
업데이트 2012-05-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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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 ‘이론제공’주장은 소설..비례사퇴시 파국”

통합진보당 이석기 비례대표 2번 당선자는 17일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북한과 아무런 연계가 없다”고 말했다.

구당권파의 주축인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으로 알려진 그는 이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북한을 추종하고 주체사상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국민을 위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제 사상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상과 이념은 고정돼 있거나 확고하게 정립된 측면보다는 하나의 도구”라며 “강을 건너면 배는 버리고 가는 것처럼 특정 사상, 특정 이념에 규정되기보다는 우리나라 현실,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이익에 맞게 그들을 위한 삶의 정책을 생산하는데 바람직할 것인가에 중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고 사회주의 정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사건으로 2002년 5월 체포돼 2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8ㆍ15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그는 민혁당 경기남부위원장을 지냈으나 최근 인터뷰에서는 “당시 수배 중이라 민혁당에 가담해 활동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당선자는 자신이 10년간 경기동부연합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 “소설이며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통합진보당이 이론 파트와 얼굴 파트로 나뉘었다는 것도) 당원, 대중에 대한 무례다. 조중동이 만들어낸 진보당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또 자신이 대표로 있던 CNP전략그룹이 구당권파의 자금줄이라는 지적에도 “엄청난 누명이고 모함”이라며 “조그마한 정치컨설팅, 선전홍보 회사인데 지금은 조중동에 의해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자신이 ‘국민참여당의 유시민같은 존재’라는 지적에는 “그 함의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제가 비례대표 경선에서 압도의 다수표를 얻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당선자는 ‘중앙위 폭력사태의 배후설’에 대해 “그런 추정이나 근거없는 표현 자체가 대단히 폭력적”이라며 “세 통합 주체의 합의 처리라는 통합의 본래 성격, 정신히 훼손된 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데 문제의 본질적 원인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주 일부에서는 오히려 강행처리를 함으로써 폭력을 유발시키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있다는 것을 진진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신당권파 폭력 유발설’을 제기했다.

신당권파 주도로 발족한 혁신비대위에 대해서는 “반쪽짜리 성격”이라고 정당성을 부인하며 “갈등의 출발점이 잘못된 진상보고서에 기초한 반큼 가장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하고 (종전) 진상보고서를 폐기하면 진실에 기초해 해결책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선비례대표 전원이 19대국회 개원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혁신비대위 요구에 대해 “그렇게 하면 문제 해결이 아니라 극단적 파국으로 치닫는다”며 “국민 여론도 해결책이 사퇴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는 “진보당에 대한 색깔공세와 부정의혹은 야권연대를 파괴하려는 보수측의 불순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구당권파의 실세라는 시각에는 “우리 당의 실세는 당원 대중인데, 실세라 당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폭력적”이라며 “실세가 이렇게 사퇴압력을 받고 출당조치까지 당하는 정도의 힘없는 사람이겠느냐”고 반박했다.

이 당선자는 부정 경선 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이 70%, 50%는 돼야 총체적 부정, 부실로 표현할 수 있다”며 “우리 비례선거는 온라인이 90%고 오프라인이 10%밖에 안된다. 부정 의혹의 상당부분은 오프라인인데 문제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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