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2위… 친이 심재철 3위
새누리당의 새 대표에 5선의 황우여(65·인천 연수) 의원이 15일 선출됐다.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황 의원이 대표에 당선됨에 따라 이날 새 지도부에 당권을 넘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우여 새누리당 신임 대표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친박계인 이혜훈 후보는 1만 4454표를 얻어 2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거쳐 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3위는 심재철(1만 1500표) 후보에게 돌아갔다. 심 후보는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 5명 중 유일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친박계인 정우택(1만 1205표)·유기준(9782표) 후보도 각각 4·5위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6·7위를 차지한 홍문종·원유철 후보는 지도부 진입에 실패했다.
황 신임 대표는 “당 화합을 제1의 과제로 삼겠다.”면서 “줄기찬 당 쇄신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꾸준히 힘차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허백윤기자 stylist@seoul.co.kr
2012-05-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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