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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박근혜 대세론’ 반박

임태희 ‘박근혜 대세론’ 반박

입력 2012-05-06 00:00
업데이트 2012-05-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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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논리면 (경선) 나올 사람 없어””북한 문제 풀고 가야”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 방침을 공식화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5일 이상돈 비대위원이 비박(비박근혜) 대권 주자들의 경선 출마 움직임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그런 논리대로라면 (경선에) 나올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반박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워낙 대세론이 세긴 하지만 이상돈 비대위원 같은 사람은 (박근혜) 추대대회를 하는 것인가”라며 “저는 (경선 참여 후보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친박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 비대위원이 “왜 그런 말을 앞장서서 하는지 알지 않느냐”면서 불쾌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이 비대위원은 지난 3일 라디오 방송에서 ‘비박 대권 주자’들에 대해 “지지율이 1%, 2%, 심지어는 그것도 안되는 분들이 저마다 대선 후보가 되려고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잘못하면 경선 자체를 희화화시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경선 참여를) 준비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경선 참여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19대 국회가 개원하는 시기에 경선을 하면 민생 현안이 뒤로 밀리게 돼 (경선이) 8월쯤 시작해 10월쯤 끝나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김문수 지사가 (경선 참여를) 발표하면서 정치 일정이 앞당겨졌다”며 “그래서 저도 당초 생각보다 속도를 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현 정부 들어 독자적인 대북 라인을 가동해 남북 비밀 접촉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 임 전 실장은 “내부적으로 이(북한) 문제는 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실용적 이슈를 갖고 대화가 이뤄지면 신뢰가 쌓인다”며 “실용적 부분은 사람이 바뀌었다고, 정치 관계가 바뀌었다고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남북 사이의 ‘실용적 이슈’로 북한의 조림과 강 살리기 사업 지원을 예시하면서 “다른 것도 많지만 이런 분야야말로 북측과 진지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접점을 만들기 쉬운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 전 실장은 “남북관계는 말이 행동보다 앞서나가서는 안 되고 말이 행동보다 늦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지난 2월, 3월 베이징을 방문해 북한 측 인사들과 비밀 접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직 제의 안 했고, 안 만났다”며 재차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을 때도 조문단을 보내겠다고 (북한으로부터) 가장 먼저 연락이 온 것이 저였다”며 “북한 측과는 제가 당 정책위의장을 할 때부터 대화 통로가 있으나 이런 구상을 앞으로 실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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