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 성추행 의혹’ 김형태, 경찰 출두하며 한다는 말이

‘제수 성추행 의혹’ 김형태, 경찰 출두하며 한다는 말이

입력 2012-04-20 00:00
수정 2012-04-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수 성추행과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 당선자가 19일 경찰에 출두했다.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이날 김 당선자가 제수 성추문과 관련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고소인 자격으로, 서울 불법 홍보사무실 운영 의혹에 대해서는 피고소인 자격으로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석하며 “나는 거짓말 한거 없다. 어쨌든 사실 있는 그대로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4·11 국회의원 선거를 사흘 앞두고 제수 최모(51)씨와 조카 등이 정장식 후보 측 인사와 함께 포항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자 다음 날 경찰에 이들을 고소했다. 이후 “큰아빠가 술을 먹고 결정적으로 실수를 했어.”, “마지막 남녀관계까지는 안 갔다.” 등의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녹취록에 대해 김 당선자는 짜깁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당선자는 지난 18일 새누리당을 탈당하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제수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의혹 사건은 2002년 4월쯤 제수씨가 나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수시로 상경할 때 발생한 것”이라며 “성추행인지 여부는 사법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제수 최씨와 조카, 정 후보 측 인사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당선자는 서울 여의도에 국회의원 후보자 유사 사무실을 설치하고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돌린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도 조사를 받았다.

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