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병 지역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27일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찾아가 “조선시대 왕의 형제들이 어떻게 처신했는지 살펴봐달라”고 말했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를 회상하며 “2008년 당시 이 부의장은 살아있는 권력의 정점으로 감히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것은 내 목을 내놓는 것과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포항 지구당 사무실에서 3시간을 기다려 만난 이 부의장은 나를 보자 대뜸 ‘출마하지 말라고?’라고 언급하며 찾아온 이유를 짐작한 듯 했다”면서도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용퇴하십시오라고 간곡히 말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도 측근 비리로 말년이 불편했고 노무현 대통령 형은 봉하대군이라고 불린다는 말도 (이 부의장에게) 했다”며 “그때 이 부의장이 출마하지 않았으면 MB정권 말기에 지금 같은 부담은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남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이 진행되던 지나 2008년 3월20일 포항에서 이 부의장을 만나 용퇴를 건의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튿날 ‘형님 공천’ 문제를 제기하며 이 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뉴시스
남경필, 이상득 용퇴 건의 비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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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포항 지구당 사무실에서 3시간을 기다려 만난 이 부의장은 나를 보자 대뜸 ‘출마하지 말라고?’라고 언급하며 찾아온 이유를 짐작한 듯 했다”면서도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용퇴하십시오라고 간곡히 말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도 측근 비리로 말년이 불편했고 노무현 대통령 형은 봉하대군이라고 불린다는 말도 (이 부의장에게) 했다”며 “그때 이 부의장이 출마하지 않았으면 MB정권 말기에 지금 같은 부담은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남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이 진행되던 지나 2008년 3월20일 포항에서 이 부의장을 만나 용퇴를 건의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튿날 ‘형님 공천’ 문제를 제기하며 이 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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