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내가 7년씩 두번 집권하려다가…”

전두환 “내가 7년씩 두번 집권하려다가…”

입력 2012-03-15 00:00
수정 2012-03-15 11: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두환 “임기5년 결정 후회”… 회고록 준비중

이미지 확대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4일 재임시절 7년을 회고하며 ‘임기 7년의 대통령직을 한 번 더 하려 했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연희동 자택에서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 학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가 대통령을 7년 했는데, 7년 7년 두 번을 프랑스식으로 하려다 ‘잘못하면 내가 3∼4번 해야겠다’는 모순에 빠지거나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까봐 딱 7년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가 모범적으로 (대통령직을) 한번 하고, 후임 대통령은 5년씩만 하라고 했다.”면서 “지금 와서 생각하니까 그분들에게 (대통령 임기) 7년을 하도록 해줬어야 하는데, 5년으로 한 것이 후회가 된다. 5년은 너무 짧다.”고 말했다.

대통령 임기는 전 전 대통령 퇴임 직전인 1987년 개헌을 통해 ‘7년 단임’에서 ‘5년 단임’으로 변경됐다.

그는 “이북(북한)이 핵보유를 하고 있는데 저 사람들 빨리 없애지 않으면 자살하는 것”이라면서 “소련(러시아), 중국이 위협을 느낀다. 김정일이 술 한잔 먹고 취해서 (발사 버튼을) 누르면 베이징이 날아가지 않느냐.”고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현재 회고록을 쓰기 위해 자료를 수집 중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