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양대선거 노골적 개입…‘북한판 북풍’”

“北 양대선거 노골적 개입…‘북한판 북풍’”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15: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4일 “북한이 남한의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노골적으로 남한 선거에 개입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북한판 북풍’이라고 규정했다.

전 선임연구원은 이날 오후 세종연구소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격랑 속의 북한정권, 체제 내구성과 대남전략’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북한은 각종 선전매체와 기구를 동원해 남북대화 중단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전가하면서 자신들의 군사도발을 원치 않으면 북한 정권에 우호적인 인사를 선택하라는 반강제적인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파하고 있다”며 “북한판 북풍이 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으로서는 두 세대에 걸쳐 내려온 선대의 대남전략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며 “남한을 사상적으로 무장 해제시키고 군사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북한정권의 노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대성 세종연구소장은 “선군정치 고수를 주장하는 김정은 정권은 결론적으로 대화나 화해·교류·협력을 통해 남북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군사력 혹은 대남심리전의 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강한 집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