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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해군기지 정치쟁점화 안돼” 호소

軍 “해군기지 정치쟁점화 안돼” 호소

입력 2012-03-08 00:00
업데이트 2012-03-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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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민ㆍ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둘러싼 정치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거듭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나섰다.

해군참모차장 황기철 중장은 8일 “제주기지 건설은 국가안보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시급한 국책사업”이라면서 “더 이상 정치적으로 쟁점화돼 국력이 소모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황 중장은 “따라서 계획된 공사가 2015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준수해 중단없이 추진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반대측이 이미 검증이 끝난 동일한 사안들을 반복해 지속적으로 쟁점화하면서 사업중단을 요구하는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공사과정에서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고 그 안타까움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국가안보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해군기지가 꼭 필요하고 기지건설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환경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황 중장은 구럼비 바위와 관련해 “2009년에 반대측과 공동 생태계 조사를 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한 결과 구럼비와 같이 용암분출된 곳은 제주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그러나 강정마을의 주민정서를 고려해 보존할 수 있는 곳은 최대한 보존해서 공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1993년 처음 결정된 이후 2007년 지역주민과 제주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강정마을에 건설하기로 결정됐다. 2008년 9월 민과 군이 공존하는 ‘제주민ㆍ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하기로 하고 2010년 1월 첫 항만공사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반대측에 부딪혀 공사가 지연된 상태다.

해군은 지난 7일 구럼비 바위 일대 발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항만 공사에 돌입했으며 201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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