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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컷오프’ 윤곽…수도권 친이계 타격

與 ‘컷오프’ 윤곽…수도권 친이계 타격

입력 2012-03-05 00:00
업데이트 2012-03-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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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4ㆍ11총선 2차 전략지역 13곳에는 강세지역과 취약지역의 선거구가 고르게 포함됐다.

13곳 가운데 대구의 ▲중ㆍ남구 ▲동구갑 ▲서구 ▲북구갑 ▲달서갑 ▲경북 경주가 강세지역에, 서울의 ▲성동갑 ▲광진을 ▲도봉갑 ▲영등포갑 ▲경기 수원이 취약지에 해당한다.

불출마자를 제외하면 5명이 친이(친이명박)계이고, 3명이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이로써 전략지역은 앞서 발표된 서울 종로와 ‘강남벨트’ 등 22곳에 더해 모두 35곳으로 늘었다. 이번 전략지 발표로 수도권 친이계가 주로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략지역은 기본적으로 경선을 치르지 않고 후보를 정하는 선거구이다.

당이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 수도 있지만, 야당후보나 선거구도를 지켜보다가 현역 의원을 그대로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전략지역에 당내에서 공천배제 가능성이 거론돼온 의원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사실상 ‘컷오프’에 무게가 실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역의원 25% 컷오프’ 여론조사에서 발생하는 30여명의 현역의원 탈락자 가운데 일부를 전략지역 리스트에 올린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실제 전략지역 명단에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주성영(대구 동구갑) 의원과 공천신청을 하지 않고 당에 거취를 맡긴 홍사덕(대구 서구) 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됐다.

공천배제 가능성이 거론돼온 전여옥(서울 영등포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자갈밭이 전략공천지로 정해진 것은 앞으로도 전무후무할 것”이라며 “제가 컷오프에 해당된 것도 아닌데 여기에는 정치적 속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전략공천지에 지역구가 포함된 진수희(서울 성동갑) 의원, 신지호(서울 도봉갑) 의원도 2차 공천발표가 임박하면서 당 안팎에서 공천유보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대구의 박종근 의원은 그동안 퇴진 압박을 받아왔고 이명규ㆍ배영식 의원도 일부 여론조사에서 교체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 안정권 밖에 있다는 말이 돌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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