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차 공천, 현역의원 탈락 전무

민주 2차 공천, 현역의원 탈락 전무

입력 2012-02-24 00:00
수정 2012-02-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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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24일 2차 공천자 발표 결과 현역 의원의 탈락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당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에 의한 인적쇄신을 자신했지만, 현재까지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이 유지되고 혁신공천의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1차 공천자 40명 중에서는 김부겸 의원을 제외하고는 애초 심사 대상이 된 현역 의원이 없었지만, 2차 공천자의 경우 현역 의원이 포함된 선거구 31곳 중 27명이 공천을 받았다.

경선 지역으로 분류된 나머지 4곳도 현역의원은 모두 경선에 포함됐다. 결과적으로 1, 2차 공천 발표에서 현역 의원은 한 명도 탈락하지 않은 셈이다.

현재 민주당의 현역 의원은 89명으로, 이 가운데 손학규 전 대표 등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5명과 역시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외하고 76명이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현역의원인 공심위원 7명 가운데 불출마자인 최영희 의원을 제외한 6명도 모두 공천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4명이 단수신청 지역으로 나머지 2명은 현격한 경쟁력 우위로 공천됐다”고 설명했다.

김기완 안산시의회의장과 문대림 제주도의회의장 등 시ㆍ도의원 4명은 공천에서 제외됐다. 이는 선출직은 임기 중 다른 선출직에 출마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민주당의 공천 개혁에 대한 총평을 내리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현역 의원들의 경쟁력이 높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지역들의 공천 결과가 발표됐다”면서 “다음 발표부터 공천 개혁의 면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의 최대 ‘텃밭’이자 전통적으로 공천 개혁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호남지역 공천 심사가 남아있고, 수도권 지역에서도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통합진보당과 진행 중인 야권연대 협상 결과도 공천 개혁의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ㆍ현직 의원이 출마하는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이 과감하게 무공천을 할 가능성을 아직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공천과 관련한 마찰음도 잇따르고 있다.

김유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사 결과 2위 후보와 큰 점수 차로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2인 경선 원칙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두관 경남지사의 동생으로 경기 일산서구에 출마한 김두수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도 “야권통합을 주도했는데 경선할 자격조차 없다는 것은 정치상식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공천심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키로 했다.

부산지역 예비후보로 구성된 ‘희망부산 젊은연대’ 소속 후보자들은 공천에서 탈락하자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횡포”라며 들고 일어났다.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갑에 임수경씨의 공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 등과 관련, 노원갑 시ㆍ구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전략공천의 경우 정 전 의원과 지역당원이 동의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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