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고(故) 김근태 고문은 깨끗하신 분”

박근혜 “고(故) 김근태 고문은 깨끗하신 분”

입력 2011-12-31 00:00
수정 2011-12-31 15: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빈소 찾아 90도 인사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대해 “깨끗하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12시20분께 김 고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검정색 바지 정장을 차려입은 박 위원장은 약 5분 동안 줄을 서서 조문을 기다렸으며, 빈소에 들어가 헌화를 하고 김 고문의 영정 사진 앞에서 90도 인사를 했다.

그는 조문을 마친 뒤 상주의 손을 일일이 잡고 이들을 위로했으며, 이해찬 전 국무총리ㆍ민주통합당 정범구 의원과도 악수를 했다.

박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참 깨끗하신 분이었다. 나라를 위해 하실 일이 많은데 세상을 떠나게 돼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김 고문의 별세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답했지만, “직접 조문을 가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었다.

한편 김 고문은 지난 1967년 박정희 군사정권 하에서 대통령 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군에 끌려갔고, 1971년에는 ‘서울대생 국가내란음모 사건’의 주모자 중 한명으로 지목돼 박정희 정권이 끝나는 1979년 말까지 쫓겨 다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