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15명에서 9명으로 압축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권 레이스의 첫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이 26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실시된다.예비경선은 762명의 중앙위원이 1인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출사표를 던진 15명의 후보 중 내달 15일 전당대회에 출전할 9명을 가린다.
민주당 출신으로는 한명숙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박영선 이종걸 이강래 우제창 신기남 김태랑 김영술 후보 등 11명이, 시민통합당 출신으로는 문성근 이학영 김기식 박용진 후보 등 4명이 도전장을 냈다.
중앙위원은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출신 인사가 각각 462명과 300명이다.
선거인단 구성과 투표방식을 고려할 때 한명숙 박지원 문성근 이학영 김부겸 이인영 박영선 후보 등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후보간 막판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ㆍ15 전대는 양당 통합 이후 첫 전대이고, 내년 총ㆍ대선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당내 역학 관계는 물론 차기 대권주자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안철수 현상’ 등에 투영된 기성 정당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민주당ㆍ친노(親盧)ㆍ시민사회 출신 후보들의 성적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와 세대교체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특히 본선 투표는 대의원 30%, 시민ㆍ당원 70%의 비율로 반영하기 때문에 선거인단별 투표 참여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선거인단은 예비경선일인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하며 시민ㆍ당원 투표는 9~11일 모바일투표와 14일 전국 263개 투표소 현장투표로, 대의원 투표는 15일 전대 현장투표로 각각 진행된다.
예비경선의 후보별 득표 순위는 공개되지 않으며, 공식 선거운동은 본선 진출자 9명이 27일부터 전대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TV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갖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