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신뢰 회복해 한나라·정치 위기극복”

박근혜 “국민신뢰 회복해 한나라·정치 위기극복”

입력 2011-12-19 00:00
업데이트 2011-1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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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수락..기자간담회선 ‘디도스 사태’ 사과ㆍ진상규명 촉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국민신뢰를 회복해 한나라당과 현 정치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리는 제14차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이같이 언급할 예정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측근은 “집권여당의 잘못으로 발생한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고 진솔하게 사과ㆍ반성하고, 당의 전면적 쇄신과 개혁을 바탕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데 진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어 “현재 한나라당이 겪는 위기와 우리 기존 정치권에 닥친 위기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데서 온 것인 만큼, 한나라당이 나서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킴으로써 우리 정치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이 같은 뜻을 국민이 진정성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깜짝 제안’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 일각에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또다시 정치적 싸움에만 몰두할 경우 한나라당 스스로 간판을 내리겠다는 결기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박 전 대표가 쇄신을 위한 비대위원장 직에 진력하겠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박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최근 ‘청와대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며 사태가 확산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태에 대해서는 수락 연설은 아니지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친박근혜) 관계자는 “수락 연설 직후 짧게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디도스 사태’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큰 만큼, 질문에 박 전 대표가 자연스럽게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을 상대로 사과 입장을 밝힌 뒤, 한 점 의혹도 없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당내 연루자가 나올 경우 일벌백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대위 구성에 대한 설(說)만 무성한 가운데 박 전 대표는 이날 비대위원장 임명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비대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비대위원장 임명 직후 짧은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바로 비공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시민사회 그룹으로 ‘밥퍼’ 나눔운동으로 유명한 최일도 목사나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역임하며 당에 쓴소리를 해온 인명진 목사, 교수 그룹으로 연세대 김호기 교수와 서울대 송호근 교수,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언론의 ‘전망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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