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두자릿수 지지율에 반색

통합진보, 두자릿수 지지율에 반색

입력 2011-12-13 00:00
업데이트 2011-12-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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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 두자릿수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자 고무된 표정이다. 기존 이념적 진보정당의 한계를 극복한 대중정당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13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10.3%를 기록했다. 통합 전 4∼5% 정도의 민노당 지지율과 각각 2% 정도의 참여당과 진보신당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결과다.

통합진보당은 여론조사 기간 일일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그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통합 결의를 통해 통합진보당의 출범을 알린 5일에는 지지율이 7.5%에 불과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간 갈등이 심화되고 지역위원장회의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8일에는 13.4%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전대를 앞두고 민주당 내 갈등이 고조돼 폭력사태까지 유발되면서 일부 민주당의 지지율이 통합진보당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등 간의 야권통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통합진보당의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통합진보당은 우선 10% 중반대의 지지율을 달성하기 위해 세몰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는 오는 19일 열리는 부산시도당 창당대회를 기점으로 민생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지역 민심을 끌어모으고, 내달 15일 열리는 창당대회를 통해 세몰이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여기에 ▲나라의 주권 확립 ▲복지국가 건설 ▲한반도 평화와 통일 지향 ▲녹색생태 사회 건설 ▲한국정치 개혁 등 당 5대 비전에 대해 SNS 등을 통한 홍보전에 돌입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한 두 달 뒤 통합진보당이 더 알려지면 15% 정도의 지지율은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총선까지는 이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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