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안철수 행보’ 설왕설래 계속

정치권 ‘안철수 행보’ 설왕설래 계속

입력 2011-12-02 00:00
업데이트 2011-12-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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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신당 창당ㆍ강남 출마설’을 전면 부인하면서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추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총선을 건너뛰고 대선으로 직행할 것이라는 관측과 총선에서 직접 출마하지 않더라도 직ㆍ간접적으로 야권을 지원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안 원장이 정치 참여 자체를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행간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반면 안 원장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 역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핵심당직자는 “안 원장이 통합정당에 참여해줬으면 하는 소망은 있지만 오늘 발언은 액면 그대로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이른 시일 내에 대권 의지를 표명하고 정치권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2일 PBC 라디오에 출연해 “안 원장의 여러 행위를 보면 정치에 전혀 뜻이 없는 사람도 아닌 것 같다”면서 “정정당당하게 나와서 우리 나라 상황이 어떻고, 이를 어떻게 처리하겠다고 말해 정직하게 국민에게 검증받는 게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 될 사람은 정직하게 국민에게 평가받아야 한다” “학교에 숨어서 국민의 지지도를 쳐다보는 것은 정치할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야권 통합정당 참여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10월쯤이나 (야권에서) 손이 내밀어 지면 (대선후보를) 시도해보려는 생각을 갖지 않았나 가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의원 원장은 이미 알려진대로 내년 1월부터 그리스와 이탈리아, 쿠바 등에 관한 여행기를 집필하는 등 개인적인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치적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전문 여행가처럼 내내 해외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2∼3주 정도씩 여행해 책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당 창당과 안 원장의 참여 필요성을 언급한 법륜 스님은 연례행사로 내년 1월 인도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에서 빈민층 구호 활동을 한시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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