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검ㆍ경 수사권 싸움, 내가 봐도 민망”

이재오 “검ㆍ경 수사권 싸움, 내가 봐도 민망”

입력 2011-06-22 00:00
수정 2011-06-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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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특임장관은 22일 검ㆍ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내가 정부에 있지만 내가 봐도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초청 특강에서 “범죄 혐의가 있는 건 경찰이 수사하고 경찰이 책임 못 지는 것은 검찰이, 기소는 법원이 판단해서 하도록 슬기롭게 하면 되는데 몇달째 끌고 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우리나라 헌법 체계 때문”이라며 “검ㆍ경이 다 싸우는데 중요한 것은 국민이 더 편한 것”이라고 개헌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그는 또 전날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관련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나도 잘 못 믿겠다”며 “중간 수사 발표니까 결과를 두고 봐야겠지만 일어난 일에 비해 수사 결과가 별로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멀쩡한 상호신용금고를 저축은행으로 만들어 서민들의 눈을 막고, 없는 사람이 갖다 준 돈으로 부실회사를 만들어 횡령해 먹은 권력형 비리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반부패ㆍ청렴한 나라를 만드는데 정부가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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