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통일은 도둑같이 올 것”

李대통령 “통일은 도둑같이 올 것”

입력 2011-06-22 00:00
수정 2011-06-2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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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회의 신임간부에 임명장 “통일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아마 대한민국 통일은 도둑같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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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 공직자 靑초청 오찬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농수산공직자 격려 오찬에 앞서 영빈관 내 농업기술개발 연구 전시장을 찾아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건네주는 오이 싹을 들여다보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민승규 농촌진흥청장, 이 대통령,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라승용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 김명국기자 koohy@seoul.co.kr
농수산 공직자 靑초청 오찬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농수산공직자 격려 오찬에 앞서 영빈관 내 농업기술개발 연구 전시장을 찾아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건네주는 오이 싹을 들여다보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민승규 농촌진흥청장, 이 대통령,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라승용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
김명국기자 koohy@seoul.co.kr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현욱 수석부의장 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임 간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다과회를 함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일은) 한밤중에 그렇게 올 수 있다.”면서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 오는 것이 아니고, 뜻밖에 올 수 있고, 한참 뒤에 올 수도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통일은 분명히 온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통일이 가까워졌다고 말하고 싶다. 오해를 살까 봐 말을 안 하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력이 합해졌을 때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으며, 남북이 협력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외무장관회의 때 북한 박의춘 외무상이 천안함은 미국과 한국이 조작을 해서 만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뭐냐. 대한민국에 그걸 믿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100% 믿고 있다면 그러지 못했을 것이며,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5000만 국민, 700만 동포들이 통일에 대한 신뢰와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수산사무소장 등 22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대한민국은 4만 달러 소득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6-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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