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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버그 “北에 강력한 메시지 보내야”

스타인버그 “北에 강력한 메시지 보내야”

입력 2011-01-26 00:00
업데이트 2011-01-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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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통한 6자회담 재개 수순 논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6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논의와 관련해 “국제사회는 어떤 형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도 유엔 안보리 결의와 2005년 9.19 공동성명에 위배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텝)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만들어내는 메시지가 강력할수록 북한이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도록 설득하는데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앞으로 북한의 UEP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의제로 상정해 적극적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며,특히 이 문제에 대해 소극적 반응을 보이는 중국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일 것임을 시사한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또 남북대화 추진에 대해 “한국 정부가 고위급 군사 예비회담을 제안한 것을 비롯해 북한과의 대화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한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매우 지지하며 모든 면에서 긴밀하게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도 남북대화를 통해 신뢰를 재구축하는 것이 6자회담 재개의 중요한 첫번째 수순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6자회담 관련국 사이에는 남북대화를 통한 여건조성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의 인식이 형성돼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대화공세에 대해 “북한이 한국은 물론 다른 국가들과 보다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면 도발행위를 중지하고 의미있고 진지한 대화를 향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도발행위들이 우리에게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사.정치분야의 한.미간 협력과 공조는 북한이 협박과 회유를 통해 그들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오히려 고립이 심화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어 “앞으로의 상황이 진전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도발행위를 중지하고 핵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있는 대화에 대해 진지하게 준비돼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우리는 앞으로 북한이 핵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들과 진지한 움직임들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했다”며 “북한이 그 같은 방향으로 준비한다면 우리도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공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김성환 외교장관이 북한의 도발과 핵프로그램 대응과정에서 보여준 강력한 리더십에 감사한다”며 한.미공조는 찰떡(sticky rice cake)과 같다“고 표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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