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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첫 개헌 간담회…개헌 논의 착수

친이계 첫 개헌 간담회…개헌 논의 착수

입력 2011-01-26 00:00
업데이트 2011-01-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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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이하 ‘내일로’)가 26일 오전 개헌 간담회를 가짐에 따라 여권내 개헌 논의에 가속이 붙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3일 당.청 회동에서 개헌에 관해 언급한데 뒤이은 것으로,내달 8∼10일 의원총회를 앞두고 당내 개헌 논의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73명의 친이계 의원들이 소속된 ‘내일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를 갖고 권력구조개편을 중심으로한 개헌 문제를 논의했다.

 서울대 정종섭 교수는 ‘21세기 국가발전전략을 위한 바람직한 권력구조’라는 발제에서 “대한민국의 발전 수준을 봤을 때 내각제로 가고 국가운영의 중심축은 국회로 오는게 정상적”이라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내각제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형태”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현행 헌법에서도 국무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면 권력분산을 실현할 수 있다는 일부 견해에 대해 “개인에 대한 주관적인 접근 방법으로서,한계가 있다”고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내일로’의 대표인 안경률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로 개헌하고 이제는 새로운 선진국 진입을 위해 개헌해야 할 때”라며 “새 집을 짓는데 설계도가 필요하듯 선진국으로 가려면 선진화된 헌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이외에도 장광근 이군현 임해규 차명진 권택기 김영우 손숙미 김소남 조진형 장제원 강승규 박준선 강성천 의원이 참석했다.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개헌의총을 거쳐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고,야당과 협상에 들어가는 수순으로 가길 바란다”면서 “당내 특위를 구성하거나 정책위의장 산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문제가 의원총회에서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개헌은 이제 당내에서 공론화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의 개헌 논의에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진영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친박 의원은 “무슨 공론화인가.그들만의 리그”라며 “밀실에서 몇 사람에게 지시하는 식으로 하는 개헌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당내 개헌논의기구 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밀어붙일 경우 파열음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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