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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도발’

손학규의 ‘도발’

입력 2011-01-08 00:00
업데이트 2011-01-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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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7일 경북 구미를 찾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고향이다.

앞서 박 전 대표가 대구·경북을 방문한 직후였지만, 박 전 대표의 복지에 맞선 자신만의 복지 행보를 이어 갔다. 대신 박 전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손 대표는 경북 구미시 금오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여당의 예산안 단독 강행 처리로 복지 예산이 깎인 점을 강조했다. “이번 날치기 예산처리 과정에서 복지 분야의 많은 예산이 깎여 실제 일반 서민들의 복지 향상이 오히려 후퇴하는 걸 봤다. 양육수당 삭감 등 저출산 고령화란 가장 중요한 과제를 이 정부가 얼마나 등한시하는지 볼 수 있었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뒤 결식노인 도시락 반찬 담기와 배달 봉사에 나섰으며, 시민토론마당을 열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구미역 앞에서는 ‘날치기 예산 무효화’ 서명운동을, 오후 10시가 되자 어김없이 주민좌담회에도 참석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배후 의혹까지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 후보자를 감사원장에 내정한 이명박 대통령의 민주주의관, 헌법관부터가 문제”라면서 “결코 이런 사람을 국가의 제4부로서 독립성, 중립성이 존중돼야 하는 감사원장에 임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정 후보자는 정치보복 수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임명동의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1-01-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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