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2기지 건설될 테라노바 베이는

남극 2기지 건설될 테라노바 베이는

입력 2010-03-17 00:00
업데이트 2010-03-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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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리나라 남극 제2기지가 건설될 테라노바 베이는 동남극 로스해 인접지역에 위치해 있다.

 남위 74도,동경 164도 지역으로 1988년 건설된 세종과학기지와는 직선거리로 4천500km 떨어져 있다.

 세종과학기지가 남극 최북단 주변부(남위 62도)에 위치해 있는 킹조지섬에 있다면,테라노바 베이는 남쪽의 남극 대륙에 위치한다.

 제2기지는 테라노바 베이의 브라우닝 산 지역에 건설된다.

 대륙에 위치한 장점으로 세종과학기지에서는 연구되지 못했던 자기장과 오로라 등의 천문 연구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는 제2기지 건설 후보지로 그동안 서남극 지역에 위치한 케이프 벅스와 테라노바 베이를 놓고 후보지 답사를 통해 정밀 조사를 벌여 왔다.

 테라노바 베이는 해안과 내륙으로 접근하기가 쉽고,기지를 건설하거나 운영이 케이브 벅스보다는 더 수월하다는 평가다.

 또 근접 지역에 해빙과 빙원 활주로가 있어 비상시 항공 운송을 통한 대처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유력 후보지였던 케이프 벅스는 해안의 빙벽으로 인해 접근이 어렵고,특히 연중 130일 이상 초속 30m의 강풍이 부는 등 기후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연구활동 제약 및 비상시 안전 확보가 곤란하다는 점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테라노바 베이에는 주변에 다른 국가의 기지도 있어 공동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기지가 건설될 지점으로부터 9km 떨어진 지점에 상주기지는 아니지만,이탈리아의 기지가 있고 약 300km 떨어진 지점에는 인근의 뉴질랜드와 미국이 기지를 갖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진국들이 왜 이 지역에 안짓고 있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테라노바 베이의 입지 여건이 좋다”며 “인근에 기지를 둔 국가에서 공동 연구도 제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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