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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권 달러당 96원…조선무역은행 공포”

“北신권 달러당 96원…조선무역은행 공포”

입력 2010-01-08 00:00
업데이트 2010-01-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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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역결제은행인 조선무역은행이 작년 11월 말 단행된 100대 1의 북한 화폐개혁의 후속조치로 지난 1일 북한 신권의 환율을 미국 달러당 96.9원으로 설정했다고 중국 일간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선무역은행은 이런 달러 환율과 함께 유로당 138.35원, 중국 위안당 14.19원 등 다른 통화와의 환율도 공시했다.

북한 구권의 환율은 지난해 11월10일 시점에서 유로당 189원, 위안당 18.55원이었다.

북한 원화 환율이 낮아지긴 했지만(원화 강세) 화폐개혁으로 북한 구권 100원이 신권 1원으로 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번 화폐개혁에 따르면 미화 1달러는 북한 신권 1.4원 수준이 돼야 한다.

신문은 또 일본 엔화와 홍콩달러 등 각국 통화와의 환율도 공표됐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진 않았다.

신문은 지금까지 외화 사용이 가능했던 상점과 식당 등에서도 1일부터는 북한돈 밖에 쓸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북 인권단체 ‘좋은 벗들’은 지난해 12월9일 소식지에서 “신의주의 한 은행이 12월7일 미화 100달러를 3천500원에 매입하고 3천800원에 판매했다”며 화폐개혁 후 북한돈의 환율이 ‘미국 달러당 새돈 35원’으로 정해졌다고 소개했다.

화폐개혁 전 북한돈의 공식 환율이 1달러당 140원 정도였으나 암시장 시세는 달러당 3천500원까지 높게 형성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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