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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리사 양성기관 설립… ‘요리계 대모’ 하숙정씨 별세

첫 조리사 양성기관 설립… ‘요리계 대모’ 하숙정씨 별세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18-05-22 23:16
업데이트 2018-05-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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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요리계의 대모인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이 2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3세.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
1925년 충남 조치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문화전문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돌아와 1965년 서울에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했다. 전문 요리사 양성 체계의 기틀을 세운 이 학원은 1972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조리사 양성기관 1호이기도 하다.

평생 요리 교육에 헌신한 고인은 ‘하숙정 요리대백과전집’을 비롯해 조리기능사 교재, 참고서 등 책 20여권을 펴냈다. 전국요리학원총연합회장과 한국학원총연합회 수석부회장,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1987년 국민훈장 목련장, 1998년 서울교육대상, 2012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하숙정씨의 딸과 손녀까지 3대째 요리업을 이어받은 요리연구가 가문으로도 화제가 됐다. 유명 요리연구가인 이종임 수도요리학원장이 그의 딸이고, 이 학원의 부원장인 손녀 박보경씨도 요리연구가의 길을 걷고 있다. 고인의 언니인 고 하선정씨도 유명 요리연구가이자 식품 사업가로 이름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21호실. 발인은 24일 오전 11시 30분. (02)2258-594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8-05-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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