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후보 오른 이수지, 안데르센상 아깝게 놓쳐

한국인 최초 후보 오른 이수지, 안데르센상 아깝게 놓쳐

입력 2016-04-05 09:45
수정 2016-04-05 09: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수지 작가 비룡소 제공
이수지 작가 비룡소 제공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이하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한국인 최초로 오른 이수지 작가가 아깝게 수상에 실패했다.
5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에 따르면 전날 밤 이탈리아 볼로냐의 국제아동도서전 현장에서 발표된 올해 안데르센상 수상자는 중국 작가인 차오웬쉬엔(글 부문)과 독일 삽화가인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그림 부문)로 결정됐다.
이로써 한국인 최초로 안데르센상 후보에 오른 이 작가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그는 이란의 페즈만 라히미자데,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산나, 네델란드의 마리트 턴크비스 등과 함께 그림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안데르센상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아동 문학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작가에게 2년마다 수여하는 상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이다. 1956년 처음 창설돼 글과 그림 두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발표한다. 피터 시스, 모리스 센닥, 볼프 에를부르흐, 앤서니 브라운 등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42세의 젊은 나이인 이 작가가 최종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큰 성과이며, 얼마든지 차기를 노려볼 수 있다는 게 출판업계의 평이다.
특히 안데르센상은 그림책의 미학적·문학적 수준과 함께 혁신성과 참신성을 평가하는데, 이 작가는 이 부문에서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발표 직전까지 유력후보로 점쳐지며 해외 출판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책읽는곰 임선희 대표는 “이 작가가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한국 그림책의 역량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뜻”이라며 “이번 기회로 그림책 작가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수지 작가는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일본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다. ‘토끼들의 밤’, ‘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그는 작년 미국 작가 버나드 와버와 함께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펴내기도 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21일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 및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호상놀이의 보존·계승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전통 장례문화로, 쌍상여를 사용하는 독창적 장례의식이다. 단순한 장례 절차를 넘어 공동체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며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전수관 건립을 위한 별도 예산 확보 필요성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와 홍보 확대 ▲강동구·서울시의 협력 체계 구축을 강하게 요청했다. 특히 “호상놀이는 혐오시설이 아닌,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알리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대표성을 확보해 전수관 건립의 당위성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한광모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에 대해 “주민 여론조사 및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서울시 전체 무형문화재 정책과 연계해 전수관 건립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예산 편성과 홍보 활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