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펭수’ 만든 숨은 주역들
안현정 감독·정희영 감독·최윤희 대표16~30년 베테랑들에게도 ‘도전’
의상·세트 2인분···부직포서 ‘진화’
“펭수는 틀 없어 자유롭게 상상 가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최윤희(왼쪽부터) 대표와 안현정·정희영 감독이 EBS에 꾸며진 ‘펭숙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세 사람은 “디지털 쇼트폼 콘텐츠라 하루 이틀 만에 뚝딱 작업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질로 예쁘게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펭숙소’ 디자인 역시 안 감독과 정 감독이 참여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최근 경기 고양시 EBS 일산 사옥에서 만난 이들은 “펭수 덕분에 처음 겪어 보는 게 많다”고 했다. 무대 뒤에서 묵묵히 많은 방송을 위해 일해 온 이들은 “EBS에서는 보기 드문 커피차도 펭수 팬들이 보내 줘서 받아 봤다”며 “세트가 예쁘다, 의상이 귀엽다는 피드백을 받으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펭수의 곤룡포는 팬들이 선물한 의상이다. 펭수는 이 의상을 지난해 팬미팅에서 선보였다. 자이언트 펭TV 캡처
펭수의 의상은 초창기 부직포 소재에서 점차 다양한 옷감으로 진화했다. 자이언트 펭TV 캡처
초창기 펭수의 옷은 부직포 재질이었다. 세 사람은 “협찬이나 광고가 없을 땐 제작비가 넉넉하지 않았다”며 “구독자 100만명 전까지는 조금 소심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한복을 입은 펭수. 한복 전문가가 지어 입혔다.세트 역시 펭수의 크기와 콘셉트에 맞춰 만든다. 펭수 SNS 캡처
트렌치 코트를 소화한 펭수. 자이언트 펭TV 캡처
펭수가 상업광고 촬영을 할 때 ‘정말 스타가 됐구나’ 느꼈다는 최 대표는 팬들의 사랑이 각별함을 느낀다고 했다. ‘펭클럽’ 회원들이 사비를 모아 생일 선물로 드레스와 곤룡포 등 제작을 의뢰하기도 했다. 펭수는 이 옷들을 지난해 8월 생일 팬미팅 등 콘텐츠에서 입고 시청자와 소통했다.
펭수가 사랑받을수록 기쁨도 크다는 세 사람은 펭수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당부했다. “늘 열 살인 펭수처럼 시청자분들도 그 나이에 멈춰 앞으로도 사랑해 주세요.”(정 감독) “오래가자 펭수야!”(안 감독)
2021-06-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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