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 가을이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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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9-10-15 17:32
업데이트 2019-10-16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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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아름다운 숲길 추천… 4대궁·조선왕릉 등 단풍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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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태릉 숲길
서울 태릉 숲길
조선왕릉 단풍은 오는 23일을 전후로 물들어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왕릉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서울의 경우 정릉·태릉·강릉 숲길이 꼽힌다. 수원 화성 융릉과 건릉, 고양의 서오릉도 가을 정취를 만끽할 만한 숲길이다.

문화재청은 가을의 멋을 한껏 누릴 수 있는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아름다운 숲길을 추천했다. 화성 왕릉은 상수리나무가 펼쳐지고, 서오릉엔 서어나무 숲길이 조성돼 있다. 남양주에 있는 광릉 숲길과 홍릉·유릉 단풍나무 숲길도 단풍 명소다.

억새 절정기인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구리 건원릉 능침(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이 특별 개방된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능이다.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는데,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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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원릉 능침
건원릉 능침
조선왕릉 능침은 문화재 보존을 위해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나, 지난해 시범 개방해 좋은 반응을 얻은 건원릉에 한해 올해 특별히 문을 열기로 했다. 사전예약으로 1일 2회, 회당 40명씩만 입장할 수 있다.

남양주 사릉에서는 19~20일 조선왕릉 그리기와 함께 들국화를 따는 행사가 열린다. 경복궁은 30일 경복궁 일원을 산책하는 왕가의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창덕궁에서는 다음달 15일까지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를 진행한다. 덕수궁에서는 30일 러시아 클래식 곡을 연주하는 ‘석조전 음악회’ 등이 열린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9-10-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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