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붉은 수수밭’ 원작자 中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

영화 ‘붉은 수수밭’ 원작자 中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

입력 2012-10-12 00:00
수정 2012-10-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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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으로는 처음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 소설가인 모옌(莫言·57)이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했다. 중국 국적의 노벨상 수상자는 2010년 평화상을 받은 류샤오보(劉曉波)에 이어 두 번째이며, 노벨문학상은 중국 국적인으로는 처음이다.

중국작가 모옌
중국작가 모옌
한림원은 이날 “모옌은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융합시켰다.”면서 “윌리엄 포크너나 가브리엘 G 마르케스처럼 복잡하고 회상적인 세상을 보여 주고 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모옌은 수상 소식을 전한 한림원 관계자에게 “매우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는 소감을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955년 중국 산둥성 가오미현에서 태어난 모옌의 본명은 관머우예(管謨業)로, ‘모옌’은 글로만 뜻을 표할 뿐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학업을 포기했다.

1987년 발표한 장편 ‘훙가오량 가족’이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소설을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제작해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2-10-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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