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된 노벨문학상 수상자 명단

’천기누설’된 노벨문학상 수상자 명단

입력 2012-10-12 00:00
수정 201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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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같은 보안 유지로 유명한 노벨상 수상자가 사실상 미리 알려지는 이변이 연출됐다.

노벨상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공식적으로 후보자조차 발표되지 않는 것이 관례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영국 등 세계 각국의 도박계에서는 노벨 수상자 선정 결과를 놓고 한바탕 ‘베팅’ 판이 형성되기도 한다.

일례로 2006년 오르한 파무크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맞춰 유명해진 영국의 도박 사이트 래드브록스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모옌이 배당률 1, 2위를 다투고 있었다.

그러나 11일 오전부터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사실상 중국의 모옌(莫言·57)이 될 것이란 관측이 급속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천기’를 누설한 것은 중국 국영TV인 CCTV.

CCTV는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을 통해 자사가 노벨위원회로부터 노벨 문학상 시상식 취재 요청을 받았다면서 공식 취재 요청을 받은 방송국은 전 세계에 3군데뿐이라고 공개했다.

중국 방송국이 노벨 문학상 취재 요청을 받았다는 점은 모옌의 수상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오전부터 이를 근거로 모옌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세계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을 타전했다.

노벨위원회가 CCTV에 ‘보안 유지’를 당부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례적으로 노벨 수상자가 사전에 노출된 셈이 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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