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호메이니묘 연쇄 테러

이란 의회·호메이니묘 연쇄 테러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7-06-08 01:20
수정 2017-06-08 01: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소 12명 사망·40여명 부상

IS, 배후 자처… 비상사태 선포

이란 테헤란 도심의 의회 의사당과 이맘 아야톨라 호메이니 영묘에 7일(현지시간)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과 자폭 테러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당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AK47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4명이 의회 건물로 난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총과 권총을 난사해 경비원 1명이 숨졌다. 이들은 인질극을 벌이다 오후 3시 10분쯤 일당이 경찰에 모두 사살된 뒤 상황이 마무리됐다. AP통신은 괴한 중 한 명이 의회 건물 안에서 자폭했다고 전했다. 당시 의회는 회기 중이었다.

의회 난입이 일어난 지 30분 뒤에는 테헤란 남부에 있는 이맘 호메이니의 묘소에도 무장 괴한 4명이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 괴한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한 명은 자살 폭탄 조끼를 터뜨려 숨졌다.

호메이니 영묘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의 지도자이자 이란의 ‘국부’로 칭송받는 호메이니가 묻힌 곳으로 현지인은 성지로 생각한다.

테헤란 경찰은 의회를 봉쇄하는 한편 즉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통령궁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이란 내무부는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IS가 시아파 종주국 역할을 하는 이란에서 공격 행위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가 시아파의 종주국이나 다름없는 이란의 정치, 종교 심장부에서 테러를 저지르면서 이슬람 종파 간 분열상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열린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2025년 서울시의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 지원 사업 대상지로 지정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모래내 영세 상권을 정책 지원 대상으로 편입해 상권 활성화 및 경쟁력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인근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개최됐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법규를 설명했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5개 이상(서대문구 조례 기준) 밀집한 구역이 지정 대상이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획득하여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에 참여가 가능하다”라며 “특히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지정 시 일 평균 매출액이 미가입 점포 대비 약 26%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이 소속된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부서인 서울시 민생노동국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신용보증재단 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2017-06-08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