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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피랍소녀 위치 파악…군투입 어려워”

나이지리아 “피랍소녀 위치 파악…군투입 어려워”

입력 2014-05-27 00:00
업데이트 2014-05-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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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군 고위 관계자가 이슬람 무장 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소녀들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스 바드 나이지리아 국방참모총장은 이날 수도 아부자의 국방부 건물 쪽으로 수천명의 시위대가 행진해 오자 나이지리아군이 피랍 소녀들을 구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위대에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구출하겠다는 명목으로 지금 들어가서 소녀들을 죽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녀들을 어디서 발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영국의 BBC 뉴스는 나이지리아 정부와 보코하람 간의 일부 소녀 석방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으나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보코하람이 소녀 50명을 풀어주는 대신 정부는 보코하람 조직원 100명을 석방하기로 거의 합의를 이뤘으나 틀어졌다는 것이다.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영국 정부 관계자에게 포로 교환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 치복시에서는 지난 4월 중순 무장한 보코하람 조직원들이 치복공립여자중등학교에 난입해 300명 이상의 여학생을 납치했다. 탈출에 성공한 53명을 제외하고 276명은 여전히 붙잡혀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사건으로 나이지리아 정부와 군은 무능하다는 비판에 직면했으며 조너선 대통령은 이달 들어서야 국제적인 지원을 받기로 수락했다.

하지만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납치·공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26일 아다마와주 와가 마을에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무장 세력이 들이닥쳐 20명의 주민이 숨지고 가옥 여러 채가 불탔다. 전날에도 보르노주의 한 마을에서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들이 시장에 있던 주민들에게 발포해 최소한 24명이 숨졌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의 보코하람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 건립을 목표로 하면서 나이지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2009년 이후 세력을 넓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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